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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진화와 매력포인트/ 페이스북, 2010년 '좋아요' 버튼으로 감성 충족에 결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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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진화와 매력포인트/ 페이스북, 2010년 '좋아요' 버튼으로 감성 충족에 결정적

입력
2012.02.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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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가 2004년 페이스북을 만들었을 때만 해도 서비스 구성은 프로필 편집과 친구 리스트, 그룹 등이 전부였을 만큼 단출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이를 통해 실제 인간관계를 온라인에 적용하면서 인기가 급등하자 저커버그는 미국 내 대학교, 고교, 기업 순으로 서비스 이용을 개방했고, 결국 2006년 9월 일반 인터넷 사용자에게 완전히 문을 열었다.

폐쇄적 커뮤니티였던 페이스북이 개방적 소통 공간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걸맞는 모습으로 바뀐 것은 2006년 뉴스피드 기능을 도입하면서부터. 뉴스피드는 페이스북 이용자가 친구의 프로필 페이지로 이동하지 않은 채 자신의 홈 화면에서 페이스북에 올라온 최신 소식을 한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친구의 행적을 빠짐없이 수집해 뉴스 리스트처럼 보여주는 뉴스피드는 '파도 타기' 기능을 통해 '일촌'의 미니 홈피를 번거롭게 방문해야만 소식을 알 수 있는 한국형 SNS 싸이월드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었다.

페이스북은 2007년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개방, 응용프로그램 개발자들이 이를 응용해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면서 몸집을 불렸다. 웹 앱이나 콘텐츠를 자신의 프로필에 추가해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면서 페이스북 이용자는 2007년 1월 1,500만 명에서 12월 5,800만명으로 급증했다.

2010년 도입된 '좋아요(like)'버튼은 페이스북에 '공감'이라는 감성을 불어넣는 결정적 도구가 됐다. 윤영민 한양대 정보사회학과 교수는 "페이스북의 성공 요인은 '좋아요'버튼"이라며 "정보를 생산하는 트위터와 달리 관계를 생산하는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버튼은 공감을 필요로 하는 현대인의 감성을 충족시켰다"고 말했다.

지난 해 페이스북의 가장 큰 변화는 타임라인과 오픈 그래프의 적용. 새 프로필 기능인 타임라인은 이용자의 글을 시간 순서대로 보여줘 자신의 행적을 찾기 쉽게 해 주고, 오픈 그래프는 타임라인과 통합돼 앱 활동을 간편하게 보여준다.

종전 페이스북에는 '좋아요'버튼을 클릭하는 것 외에 이용자의 활동을 보여주는 수단이 없었다. 하지만 오픈 그래프를 적용한 앱을 이용하면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고, 뉴스를 읽는 것과 같은 다양한 활동이 타임라인에 업데이트된다. 외부 웹사이트 활동을 끊임없이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박소영기자 sosyo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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