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더 젊고 매력적인 모나리자… 가장 오래된 복제품 발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더 젊고 매력적인 모나리자… 가장 오래된 복제품 발견

입력
2012.02.02 08:00
0 0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대표작 모나리자의 의미 있는 복제 작품이 발견됐다. 원작이 제작될 당시 다 빈치의 도제 중 한 명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 그림은 원작보다 색감이 밝고 묘사가 선명해 원작의 옛 모습을 떠올릴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프라도미술관은 16세기 초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모나리자의 복제 작품을 1일 공개했다. 프라도미술관은 이 그림에 대해 “다 빈치의 화법과 일치하며 같은 작업실에서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모나리자의 복제 작품 중 가장 이른 시기에 그려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그림은 우연한 계기로 조명을 받게 됐다. 프라도미술관은 오래 전부터 이 그림을 소장하고 있었지만 배경이 검정색으로 칠해져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 열리는 다 빈치 복제 작품 전시회 출품을 위해 프라도미술관이 2년 전 그림 조사를 시작하면서 검정 배경 뒤에 다른 모습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복원작업을 진행했다. 배경의 덧칠은 18세기 초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덧칠 이유는 확실치 않다고 프라도미술관은 밝혔다.

배경의 덧칠을 제거하자 원작과 닮은꼴인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풍경이 나타났다. 또 얼굴은 피부색이 밝고 눈썹도 원작보다 선명했다. 풍부한 색감과 생생한 표정 덕분에 이 그림의 주인공은 원작보다 더 젊고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프라도미술관은 “이 그림을 통해 16세기 모나리자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상상해 볼 수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을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 그림은 원작이 있는 루르브박물관에 대여돼 3월 26일부터 원작과 나란히 전시된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