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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 '나경원 피부숍' 취재 동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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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 '나경원 피부숍' 취재 동영상 공개

입력
2012.02.0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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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1억원 피부숍' 보도는 상당 부분 사실과 다르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하자 의혹을 제기했던 시사주간지 시사인(IN)이 당시 현장취재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시사인은 1일 오후 홈페이지에 '피부 클리닉 원장, 얜 젊으니 5,000이면 돼'라는 제목의 기사와 동영상을 게재했다. 시사인은 이 기사에서 경찰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D피부숍은 (특정인뿐만 아니라) 아무나 드나들 수 있는 병원이다 ▦클리닉 비용이 1억원이 아닌 550만원이었다 등의 수사 내용을 반박했다.

동영상에는 취재 당시 20대 여성 기자가 고객처럼 병원을 찾아가 상담을 요청하자 원장이 "여기는 아무나 오는 곳이 아니다. 스폰서나 보호자와 함께 오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40대 남성 기자가 보호자 신분으로 여성 기자와 함께 다시 병원을 찾자 병원장은 "새로 오는 사람을 위한 빈 자리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40대 기자가 "피부 관리 비용으로 한 장(1억) 정도면 되느냐"고 묻자 병원장은 "얘(여성 기자)는 젊으니 반 정도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호사도 "초반에는 자주 오실 텐데 그렇게 1년 하시는 데 5,000"이라고 말했다.

시사인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경찰에 제출했는데도 경찰은 이를 무시한 채 한 쪽으로 몰고 가는 듯한 수사 내용을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나 전 후보 측은 지난해 선거 직후 "시사인 기자 2명 등 기자 4명이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강남에 있는 1억원짜리 피부숍에 다닌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경찰청은 수사 결과 D병원 이용자 중 가장 많은 돈을 낸 경우는 3,000만원 선이었고, 나 의원은 지난해 10여 차례 이곳을 출입하며 550만원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또 이 병원은 아무나 드나들 수 있는 곳으로 피부관리 비용은 한 차례에 25만~30만원 선이며 연간 회원을 받지 않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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