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3D 시대다. 영화와 텔레비전(TV)은 물론이고 입체영상(3D) 촬영이 가능한 스마트폰까지 등장했다.
지난 한 주 동안 유튜브 동영상에서도 3D관련 영상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3D 안경 없이도 입체영상을 보는 법이었다. 유튜브는 31일 한 과학자가 발명한 '안경 없이 3D효과를 내는 기술'의 동영상이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동영상 속 과학자는 양쪽 관자놀이에 자신이 발명한 작은 기구를 부착하고 있다. 이 기기를 통해 전자극을 받으면 양쪽 눈꺼풀이 시간 차를 두고 엄청난 속도로 깜빡거리게 된다. 양 쪽 렌즈의 시간차를 두고 깜빡거림 신호를 줌으로써 입체영상 정보를 받아들이도록 한 3D 안경의 원리를 그대로 실현한 것. 흥미로운 것은 동영상 속 주인공이 올 초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CES2012)에 이 기술을 선보이려 했다는 점. 비록 출품은 못했지만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우스꽝스러운'억지 3D보기'를 두고 "2시간 분량 영화를 보면 그 이후에도 눈꺼풀이 계속 떨리는 것 아니냐","차라리 안경을 낄래요. 눈이 불쌍해요"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채희선기자 hsch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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