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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도 "빵집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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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도 "빵집 정리"

입력
2012.01.3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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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도 빵집에서 철수한다.

롯데는 신격호 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의 차녀인 장선윤 대표가 이끄는 블리스가 베이커리 사업을 접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재벌가 딸들의 빵집'논란이 불거진 이후 삼성그룹 계열 호텔신라의 '아티제'와 현대자동차그룹의 '오젠'에 이어 지금까지 세 군데 재벌이 베이커리 사업에서 철수하게 됐다.

블리스는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 등 7곳 백화점 매장에서 '포숑'이란 브랜드로 고급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다. 블리스측은 포숑의 프랑스 본사측과 협의를 거쳐 매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블리스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동반성장을 위한 정부 정책과 소상공인 보호라는 국민 여론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과 백화점 등에서 활동하던 장 대표는 2010년11월 빵 제조와 유통, 와인 수입, 식당 등의 사업을 하는 블리스를 설립했다. 장 대표의 지분은 30%. 블리스는 이후 포숑의 국내 판권을 인수해 지난해 봄부터 가을까지 대대적 리모델링과 확장 공사를 했지만 높은 가격 등으로 영업이 잘 안 돼 적자가 누적되어 왔다. 때문에 12곳까지 늘었던 포숑 매장은 이미 5곳이 단계적으로 정리돼 현재 7곳만 운영 중이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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