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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 생산 석달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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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 생산 석달째 하락

입력
2012.01.3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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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재정위기 여파로 인한 실물경제 위축이 현실화하고 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1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1차 금속, 음료 등이 부진해 전달보다 0.9% 하락 석 달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석 달 내리 감소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6개월(7~12월) 연속 감소 이후 3년 만이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석 달째 하락했다. 수치도 77.6%로 저조해 2009년 8월(76.4%)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연간으로 봐도 전(全)산업생산이 3.8% 증가에 그쳐 2010년(7.1%)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소매판매는 컴퓨터, 통신기기, 승용차 등이 큰 폭(-7.2%)으로 줄어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전월차(0.4%포인트)는 두 달째 상승했지만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전월차(-0.1포인트)가 넉 달째 떨어져 경기 하강국면을 보였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선진국 경기도 둔화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경제 추이를 점검하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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