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2월 1일부터 임산부 사원들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간을 자율 결정해 근무하는 '유연 근무제'를 실시한다. 임신을 알게 된 시점부터 출산 후 6개월 된 사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들은 출근시간을 오전 8~11시, 퇴근은 오후 5~7시에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오전 8시에 출근하는 임산부 사원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근무하므로 오후 5시에 퇴근하면 된다. 점포 근무 사원의 경우 출근시간은 오전 8~12시, 퇴근은 오후 5시~9시까지로 더 폭넓게 잡아 조정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유연 근무제의 시행으로 임산부 직원들이 혼잡한 출퇴근 시간을 피하고, 출산 후 육아와 관련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업무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재 전체 임직원 가운데 여성 인력이 약 20%이며, 최근 채용인력에서도 여성 비율이 25%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여성 고객이 70%를 차지하는 유통업체의 특성상 여성 직원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이들을 배려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유연 근무제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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