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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직 인선 친노 vs 非친노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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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직 인선 친노 vs 非친노 갈등

입력
2012.01.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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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당직 인선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한명숙 대표와 문성근 최고위원의 측근 그룹인 친노 및 시민사회 인사들이 잇따라 주요 당직에 배치되자 구 민주당 계열에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사실상 '친노 대 비(非)친노'의 갈등 구도로 번지는 양상이다.

실제 민주통합당은 30일 총선기획단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일부 최고위원들이 제동을 걸고 나서 부분 인선만 한 뒤 나머지는 내달 1일 뽑기로 했다.

이날 갈등의 발단은 당연직 당직자들 외에 한 대표 측근인 황창화 전 총리실 정무수석과 시민사회 출신의 최민희 전 최고위원이 포함된 데 있었다. 한 최고위원은 "총선 기획단이 특정 계파에 치우치면 공천의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지도부는 단장인 이미경 의원을 비롯해 임종석 사무총장과 이용섭 정책위의장, 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 정균영 수석사무부총장, 김기식 전략기획위원장, 이재경 홍보위원장 등 당연직 위원의 인선만 결정했다.

앞서 사무부총장 인선을 두고도 이견이 표출돼 결정이 보류된 바 있다. 후보군에 오른 3명의 인사가 모두 한 대표와 문 최고위원의 전당대회 경선 캠프에서 일한 사람이어서 다른 최고위원들이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또 한 대표의 이화여대 후배로 여성운동을 함께 한 이미경 의원을 총선기획단장으로 임명한 것을 두고도 잡음이 적지 않다. 사무총장이 총선기획단장을 맡는 관례를 깨고 한 대표가 이 의원을 단장으로 임명한 데 대한 '측근 중용'논란에서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정책위 수석 부의장에 백재현 의원을 임명했으며, 분야별 정책조정위원장에 이춘석(제1정조) 서종표(제2정조) 김진애(제3정조) 장병완(제4정조) 박은수(제5정조) 김유정(제6정조)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또 당원자격심사위원장에는 임 사무총장, 위원에는 정 부총장, 유승희 전 의원, 한정애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김선택 진보통합을위한시민회의 공동대표를 선임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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