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내 신차를 판매하는 딜러들이 가장 만족스러워 하는 브랜드 1위에 뽑혔다.
3만2,000여 개 미국 자동차 딜러들을 대표하는 전미자동차딜러협회(NADA)는 29일(현지시간) 지난해 7~8월 ▦브랜드 가치 ▦딜러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본사의 판매 정책 ▦딜러들과 일하는 본사 직원에 대한 만족도 등 3가지 부문에 걸쳐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현대차가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NADA는 해마다 상ㆍ하반기 두 차례 전국 딜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는데, 이번 설문에는 미국 전체 딜러 중 1만4,700여 개(약 54%)가 참여해 역대 두 번째의 참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는 앞선 두 번의 조사(2010년 하반기, 2011년 상반기)에서도 1위에 올라, 3연속 1위에 오르게 됐다. 2위는 스바루, 3위는 렉서스였으며 기아차는 4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 부문에서 압도적 1위(100점 만점에 94.5점)를 차지했고 기아차가 2위(91.5점)에 올랐다. NADA측은 "현대ㆍ기아차 모두 좋은 신차를 딜러에게 제 때 제공하고 관련 업계에서 좋은 상을 받으며 인정받은 데다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또 딜러 관련 정책에서 3위, 본사 직원 만족도에서 8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과거 딜러들은 한 브랜드와 오랫동안 거래를 했지만 요즘은 여러 브랜드를 놓고 경쟁을 부추기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아무리 좋은 차를 만들어도 딜러 마음에 들지 않으면 판매가 어렵다"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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