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이전지인 내포신도시에 목재 펠릿을 활용한 신재생 집단에너지시설이 국내 최초로 도입된다. 목재 펠릿은 기존 LNG에 비해 값이 40% 이상 저렴해 난방비도 35% 가량 낮출 수 있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에 목재펠릿, 생활쓰레기, 음식물쓰레기 등 신재생 에너지만을 활용해 냉난방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시설(조감도)을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업비 7,800억원을 들여 충남 홍성ㆍ예산 일대 8만4,000㎡에 2014년 말까지 조성될 이 시설은 ▦목재 펠릿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열병합 설비 ▦생활쓰레기를 고체 연료화하는 RDF 설비 ▦음식물쓰레기 및 하수 슬러지를 메탄가스로 생산하는 바이오 가스 설비가 함께 건설된다.
목재 펠릿은 쓸모 없는 목재를 톱밥으로 분쇄한 뒤 고온에서 압력을 가해 만든 친환경 연료로 프랑스 스코틀랜드 등 유럽지역 집단에너지시설에 주로 사용된다. 도 관계자는 "목재 펠릿을 활용한 집단에너지시설이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인구 10만 이상 도시에 적용되는 사례로는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설의 최대 생산량은 시간당 395Gcal(기가칼로리)로 열 1Gcal는 105㎡ 규모 아파트 200가구가 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열량이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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