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과 인천 부평 등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주변지역이 역세권 수혜 기대감에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출퇴근이 편리한 교통환경이 청약자들에게 더욱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 연장선 개통의 효과는 지난해 분양시장에서도 입증됐다. 작년 6월 분당선 연장선 구간 영덕역 일대에서 분양한 '영덕영 동부센트레빌'은 수도권 분양 침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순위내 청약을 마쳤고, 신분당선 연장선인 정자역 인근 '대우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도 평균 24대1이 넘는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올해는 7호선 연장선 구간 일대에서 연초부터 신규공급이 활발히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 10월 개통 예정인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은 온수역에서 인천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부평구청역을 연결하는 구간이다. 이 구간에선 2월에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이 공동으로 '부평5 래미안ㆍ아이원' 아파트를 공급한다. 최고높이 33층 18개동에 전용 59~114㎡ 1,381가구로 지어져 이중 583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7호선 연장선과 인천지하철1호선의 환승역인 부평구청역 역세권 입지다. 완공되면 부평에서 강남까지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사업지인 부평5구역은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의 생활편의시설과 인천외고, 세일고, 부평고 등 학교시설이 가까운 편이다.
7호선 연장선 구간은 아니지만 인근 서울지하철1호선 백운역 일대에선 이수건설이 '이수 브라운스톤' 261가구를 선보인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며 지하철 1호선 백운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삼거리역 등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7호선 연장선 신중동역 인근에서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부천 중동'을 3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20층 10개동 총 548가구,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지어진다. 이 일대에서 앞서 청약에 나섰던 현대산업개발은 부천 약대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부천 약대 아이파크'(전용 59~182㎡ 1,613가구)를 분양 중이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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