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덩크왕'을 노리는 이승준(204cmㆍ 서울 삼성)의 아성에 오세근(200cmㆍ안양 KGC 삼공사)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1~12 KB국민은행 올스타전이 28일부터 이틀 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29일 최고의 아트 덩커를 선발하는 '스타(STAR) 덩크 콘테스트'에는 이승준과 올시즌 최고의 루키로 주목 받는 오세근(안양 KGC), 김선형(서울 SK) 등이 출전한다.
이승준은 지난 2009~10시즌부터 2년 연속 올스타전 덩크왕에 올랐다. 윈드밀 덩크슛(공 잡은 팔을 풍차처럼 돌린 뒤 꽂아 넣는 것)을 비롯해 탄력 넘치는 앨리웁 덩크슛(동료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공을 림에 꽂아 넣는 것)으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이승준은 정규시즌에도 하승진을 앞에 둔 채 덩크슛을 성공시켜 '점프의 달인'이라 불렸다.
하지만 올시즌은 치열한 덩크왕 경쟁이 예상된다. 오세근을 비롯해 김선형(서울 SK), 찰스 로드(부산KT), 로드 벤슨(원주 동부), 디숀 심슨(전주KCC) 등이 덩크 콘테스트에 출전한다.
200cm 105kg의 오세근은 타고난 힘이 장점이다. 림을 부술 듯한 파워 넘치는 덩크슛으로 팬들을 열광케 했다. 지난해 11월6일에는 동부의 김주성을 앞에 두고 덩크슛을 꽂아 넣어 전문가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오세근은 "최대한 멋진 덩크슛을 선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아울러 최고의 3점 슈터를 가리는 '포카리스웨트 3점슛 콘테스트'에는 지난 시즌 우승자 박지현(원주 동부)을 비롯해 올시즌 정규경기 3점슛 1위 양동근(울산 모비스)과 조성민(부산 KT) 등 총 1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도미노피자 스피드 슛 대결'과 '삼성 갤럭시 노트 스킬스 챌린지', '불고기 브라더스 슈팅 스타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한편 28일 레전드 올스타전 하프타임때에는 기아-연세대 추억의 맞대결이 벌어진다. 기아자동차 출신 허재(47) KCC 감독과 강동희(46) 동부 감독, 김유택(49) 중앙대 감독이 한 편을 이뤄 문경은(41) SK 감독대행, 삼성에서 은퇴한 이상민(40), 우지원(39) SBS ESPN 해설위원을 상대하는 '3대3 경기'가 이벤트 경기로 열린다. 이번 3대3 대결에선 연세대 출신팀이 젊긴 하지만 포지션별 균형은 기아 출신팀이 고르게 갖춰 승부를 점치기 어려운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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