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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 유예 4개 저축銀 추가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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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 유예 4개 저축銀 추가 검사"

입력
2012.01.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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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까지 적기시정조치가 유예됐던 저축은행에 대해 금융당국이 추가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들 저축은행의 자구노력 상황을 봐가며 한 번 더 회생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4월 총선 등 정치적 일정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여 논란도 예상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정례회의를 열고 작년 하반기 일괄 경영진단 당시 연말까지 영업정지 처분을 유예 받았던 5개 저축은행 중 경영 정상화가 완료된 1곳을 제외한 4곳에 대해 추가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신응호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경영개선 효과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지속 점검이 필요하다”며 “내달부터 4개 저축은행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추가 검사에서 ▦작년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등 경영상태 변화 ▦계열사와 사옥, 골프장 등 매각의 적정성 ▦유상증자 자금 출처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추가 점검 등 절차를 밟는데 앞으로 2~3개월 정도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 추가 구조조정은 4월 총선 이후로 넘어갈 공산이 커 보인다. 금융계 관계자는 “추가 점검이 일찍 마무리된다고 하더라도 총선을 앞두고 영업정지 등의 조치를 취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결국 총선 악재를 피하기 위해 추가 점검이라는 카드를 꺼내든 것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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