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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빵집에서 손뗀다/ LG아워홈은 청국장사업 등 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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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빵집에서 손뗀다/ LG아워홈은 청국장사업 등 접어…

입력
2012.01.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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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ㆍ소상공인 업종에 진출해 골목상권을 고사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온 재벌 그룹들이 관련업종에서 잇따라 철수결정을 내렸다.

삼성그룹 계열 호텔신라는 커피ㆍ베이커리사업을 접기로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호텔신라는 자회사인 '보나비'가 커피ㆍ베이커리 카페인 '아티제'를 전국 27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대기업의 영세 자영업종 참여와 관련한 사회적 여론에 부응하고 상생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한다는 취지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업철수는 '재벌가의 진출로 골목빵집들이 고사하고 있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이명박 대통령까지 이 문제를 비판한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으로, 다른 재벌 그룹들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빵집을 운영하는 재벌가로는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외손녀 장선윤 블리스 사장 ▦웨스틴조선호텔 베이커리 지분을 보유 중인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등이 있으며 ▦아워홈의 돈가스 체인점 '사보텐' ▦CJ푸드빌의 비빔밥 체인점 '비비고' ▦대명홀딩스의 떡볶기 체인 '베거백' 등도 재벌이 골목상권ㆍ소상공인 업종에 진출한 사례로 거론하고 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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