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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엎치락뒤치락 승부 삼성·애플의 새 모델 갤럭시S3·아이폰5가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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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엎치락뒤치락 승부 삼성·애플의 새 모델 갤럭시S3·아이폰5가 가른다

입력
2012.01.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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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 분기마다 엎치락뒤치락 1위가 바뀌었던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도 혼전양상이 계속될 전망. 전문가들은 상반기 양 사가 내놓을 신형 모델이 승패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갤럭시S2의 후속모델인 야심작 '갤럭시S3(가칭)'를 공개한다.

지난해부터 '마이더스'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되어온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세계 최초의 쿼드(4개)코어(1.8㎓)가 탑재된다는 점. AP는 사람의 두뇌에 해당되는 것으로, 코어의 개수가 많을수록 데이터 처리속도는 빨라지고 선명한 그래픽 구현이 가능하다.

갤럭시S3의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0가 탑재된다. 두께는 현 LTE폰 중 가장 얇은 9mm 이하. 4.8인치 크기의 고화질(HD급)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800만 화소 카메라 등이 실리며 3세대는 물론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도 지원한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갤럭시S2 보다 훨씬 개선된 제품으로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애플도 '아이폰5'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이날 미국 IT전문매체인 9to5에 따르면 아이폰 생산 전담 업체인 팍스콘은 이미 아이폰5 생산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업계는 아이폰5가 상반기 중 공식 출시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아이폰5는 4인치 레티나디스플레이(AH-IPS)에 1.5㎓ 듀얼코어(A5칩)와 iOS5, 800만 화소 카메라, 근거리무선통신(NFC) 등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티 허버티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새 아이폰은 3세대와 LTE를 모두 지원하고 케이스 재료와 터치 모듈 등도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엄밀히 말하면 애플의 작년 4분기 1위 복귀를 주도했던 아이폰4S는 10월 사망한 스티브잡스의 작품. 그 돌풍에는 '잡스 후광'효과도 작용했다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이에 비해 아이폰5는 잡스 사망 이후 개발에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이 제품의 성공여부는 새 CEO인 팀 쿡 체제에 대한 검증의미도 담고 있다는 분석이다.

태블릿 PC에서도 양 사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부품 제조업체들이 곧 출시될 아이패드3용 케이스 생산에 착수했으며, 블룸버그도 "애플의 차세대 아이패드는 LTE 방식에 고해상도의 터치스크린을 채택한 것으로 3월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역시 기존 갤럭시탭 7.7인치 아몰레드 제품에 OS와 LTE 등 세부사양을 개선시킨 형태로 후속 모델을 준비 중이며, 현재 출시일정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근창 HMC 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새 제품이 갤럭시S2의 돌풍을 이어갈지, 아이폰5가 잡스의 후광 없이도 홀로서기를 할 수 있을 지가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판세를 좌우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유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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