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저축은행의 정ㆍ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나라당 윤진식(66ㆍ충북 충주) 의원의 금품 수수와 관련된 진술을 확보해 수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에 따르면 유동천(72ㆍ구속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은 최근 조사에서 "윤 의원이 2010년 7ㆍ28 재보궐 선거에 출마했을 즈음에 2,000만~3,0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합수단은 진술 내용의 정확한 사실관계와 금품의 성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조만간 윤 의원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현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정책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윤 의원은 그러나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유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수십년 전 업무상 이유로 아는 바는 있지만, 보궐선거 기간에 만난 적도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김정우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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