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도C, 신차 중 수리비 가장 비싸

2010년 하반기 이후 출시된 국산 신차 가운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쌍용 코란도C의 수리비가 가장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승용차 중에는 현대자동차 아반떼MD의 수리비가 가장 비쌌다.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는 2010~2011년 국내 출시된 신차 11개 차종 대상의 저속충돌시험에서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소는 차량의 전면 및 후면을 각각 시속 15㎞ 속도로 10도 경사벽에 40% 엇갈린 상태로 충돌시킨 뒤 손상 부위를 원 상태로 복원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을 평가했다. 그 결과 SUV 가운데 쌍용 코란도C의 수리비가 316만원으로 한국GM의 올란도(161만원)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코란도C는 전면 충돌 때 에어컨 컨덴서(응축기) 앞 패널 사이드멤버가 손상된 반면, 올란도는 이들 부품이 전혀 손상되지 않았다.

소형 승용차 6종 중에는 아반떼MD 수리비가 217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현대차 엑센트RB(186만원), 벨로스터(169만원), i30(159만원), 기아자동차 올뉴프라이드(146만원) 순이었다. 한국GM이 출시한 아베오의 수리비가 143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중형차인 현대차 i40와 한국GM 말리부의 수리비는 각각 226만원과 17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