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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꿈의 8할, 꿈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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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꿈의 8할, 꿈이 아니야

입력
2012.01.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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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스포츠에서 '꿈의 8할'승률이 나올까.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7'로 줄인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동부는 25일 현재 35승7패로 승률이 8할3푼3리에 이른다. 12경기를 남긴 가운데 2위 안양 KGC 인삼공사와 5.5경기 승차다. 지난달 30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패한 이후 9연승을 달리고 있다. 상대 전적에서 3패를 당한 팀이 없으며 모비스, 오리온스, 삼성, SK에는 전승을 거두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은 시간 문제고 프로농구 역대 최고 승률과 최다승을 갈아치울 지 여부만이 관심사다. 역대 최고 승률은 원년인 97년 모비스의 전신 기아 엔터프라이즈가 기록한 7할6푼2리(16승5패). 그러나 이 때는 21경기에 불과한 단축 시즌이었다. 현재의 틀이 갖춰진 이후 최고 승률은 지난 시즌 부산 KT의 7할5푼9리(41승13패)다. 41승 역시 시즌 최다승이다.

동부는 남은 12경기에서 9승(3패)을 올리면 전인미답의 8할 승률(0.814) 우승팀이 된다. 이 경우 44승(10패)으로 역대 최다승 기록도 달성한다. 8승(4패)을 보태면 7할9푼6리가 돼 8할 승률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7승(5패)만 보태도 42승(12패)에 승률 7할7푼7리로 지난 시즌 KT의 승률, 최다승 기록은 모두 갈아치운다. 현재의 거침 없는 동부의 페이스로 보면 8할 승률 개척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농구는 물론이고 남자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최고 승률 달성이 유력시된다. 프로야구에서도 8할 이상의 승률은 없었다. 1985년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삼성의 7할6리(77승1무32패)가 최고 승률로 남아 있다. 프로축구에서는 1987년 대우 로얄즈의 8할8푼9리(16승14무2패)가 최고이나 무승부가 많은 종목의 특성상 무승부가 제외된 승률 방식이라 단순 비교는 의미가 없다. 동부가 8할 승률을 기록한다면 사실상 국내 남자 프로스포츠의 새 역사를 쓰는 것과 다름없다.

한편 국내 프로스포츠 역대 최고 승률은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으로 지난 2008~09시즌 9할2푼5리(37승3패)라는 경이적인 승률을 기록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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