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고령 현직 연방판사 웨슬리 브라운씨가 23일(현지시간) 캔자스주 위치토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104세.
브라운 판사는 1962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시절 연방 지방판사로 임명됐으며 이후 수십년 동안 전임 판사로 일했다. 그는 나이가 들어 몸이 구부정해지자 최근 판사석에 몸을 숨긴 채 재판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6월 만으로 104세가 된 뒤에도 엄중하게 재판을 진행하고 날카로운 판사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3월이 돼서야 새로운 사건을 배당받지 않았다. 그의 재임은 에이트 서킷 항소법원에서 판사로 일하다 77년 104세의 나이에 별세한 조지프 우드러프 판사에 필적한다.
브라운 판사는 지난해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공공에 봉사하기 위해 이 일을 하는 것이며 살아야 할 이유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은퇴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죽어서 물러날 것”이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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