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은 24일 4대강 사업을 왜곡하는 주장에 대해 법률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의 발언과 관련,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사람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이런 법률적 대응을 하는 것보다는 야권 및 시민단체와 협력해 공동 실태조사를 하는 게 옳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 위원이 연휴 기간 기자회견을 자청하면서 권 장관의 발언을 공박한 것은 4대강 사업을 고리로 현정부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권 장관은 19일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사실과 전혀 다른, 근거 없는 주장이 나오는데 앞으로 이에 대한 법률적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