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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정몽준과 맞붙겠다" 서울 동작을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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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정몽준과 맞붙겠다" 서울 동작을 출마 선언

입력
2012.01.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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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천정배 의원은 24일 19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곳은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역구다.

천 의원은 이날 "4월 총선에 동작을에서 출마해 정 전 대표와 한판 승부를 벌이겠다"며 "수도권에 출마한 한나라당 후보 가운데 가장 센 인물과 맞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정 전 대표가 그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위해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이 필수적이며 (현대중공업의 대주주인) 정 전 대표야말로 재벌과 보수기득권을 상징하는 인물"이라며 "승리해서 수도권 야당 바람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4선의 천 의원은 지난해 8월 서울시장 보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19대 총선의 경기 안산 단원갑 지역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정 전 대표 측은 "천 의원은 천안함 폭침 사건을 삼류 추리소설이라고 언급했던 사람"이라면서 "국립현충원이 있는 동작구는 호국영령을 모신 지역으로 유권자들이 이런 점을 감안해 현명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에는 민주통합당의 이계안 전 의원과 허동준 지역위원장, 진보신당 김종철 부대표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그러나 천 의원 출마에 대해 허 위원장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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