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당대회와 민주통합당 경선의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지난달 26일 민주통합당 예비경선이 치러졌던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을 20일 압수수색했다. ★관련기사 5면
검찰의 압수수색은 당시 예비경선에 참여한 후보 측 관계자가 투표 전 교육문화회관 2층 행사장 입구 옆 화장실에서 투표권을 가진 일부 중앙위원들에게 돈을 건넸다는 제보가 접수됨에 따라 전격 실시됐다.
검찰은 이날 오후 3시30분 교육문화회관에 수사관들을 보내 경선 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녹화 기록을 확보했다. 검찰은 녹화 기록을 정밀 분석해 실제 현장에서 돈 봉투 전달이 있었는지, 해당 후보 측은 누구인지 등을 확인한 후 의미있는 단서가 나올 경우 설 연휴 이후 민주통합당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민주통합당 예비경선은 15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중앙위원 729명이 1인 3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선 결과 한명숙, 문성근, 박영선, 박지원, 이인영, 김부겸, 박용진, 이강래, 이학영 후보 등 9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정재호기자 next8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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