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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 지명직 최고위원에 이용득·남윤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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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 지명직 최고위원에 이용득·남윤인순

입력
2012.01.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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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은 20일 이용득(59) 한국노총 위원장과 남윤인순(54) 내가꿈꾸는나라 공동대표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선임했다.

민주통합당은 이로써 11명의 최고위원 가운데 선출직 6명과 당연직인 원내대표를 포함한 9명의 선임을 마치고 청년과 지역 몫으로 배정된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도 조만간 선임하기로 했다. 이 최고위원과 남윤 최고위원은 각각 노동과 여성 몫으로 임명됐다.

민주통합당은 이와 함께 우상호 전 의원을 전략홍보본부장에, 김기식 내가꿈꾸는나라 공동대표를 전략기획위원장에 임명했다.

노동 몫 최고위원에는 당초 이 최고위원과 유영철 김동만 한국노총 부위원장 등이 거론됐었다. 한국노총은 향후 총선 공천 과정에서 노동계의 목소리를 분명히 전달하기 위해서는 이 최고위원이 적격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윤 최고위원의 선임으로 한명숙 대표와 박영선 최고위원까지 포함해 여성 최고위원은 3명으로 늘었다. 전당대회를 통해 여성 2명이 자력으로 지도부에 입성하면서 지명직에 여성 몫 대신 지도부 입성에 실패한 시민사회를 배려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탈락한 이학영 전 YMCA 사무총장이 고사함에 따라 시민사회 출신이기도 한 남윤 최고위원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이 최고위원은 한국상업은행 노조위원장과 금융노조위원장 등을 지냈고 2007년 대선 당시 한국노총 위원장으로 한나라당과 정책연대를 성사시켰다. 하지만 지난해 1월 한국노총 위원장에 재선된 뒤 현정부의 노동 정책을 비판하면서 한나라당과 결별하고 야권통합에 합류했다.

남윤 최고위원은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와 KBS 이사,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등을 지내며 호주제 폐지 및 성매매 방지법 제정과 보육의 공공성 확대 운동, 여성의 정치 진출 확대 등에 기여한 여성 시민운동가이다.

우 본부장은 전대협 출신의 대표적인 486세대 인사로 꼽히며, 그 동안 대변인을 7번이나 맡은 경력으로 유명하다.

김정곤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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