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할부금을 부가세로 속이고 "공짜폰 입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할부금을 부가세로 속이고 "공짜폰 입니다"

입력
2012.01.19 17:32
0 0

최근엔 가짜 공짜폰까지 성행하고 있다. 매달 청구되는 휴대폰 단말기 할부금을 마치 부가가치세인양 속여 판매하는 것이다. D대리점 직원은 "정부가 공짜폰을 금지하다 보니 불가피하게 부가가치세를 부과하는 것처럼 해서 팔고 있다"면서 "요금제 별로 몇 천원만 내면 공짜로 휴대폰을 받다"고 말했다.

용산의 E대리점 사장은 "솔직히 휴대폰 가격이 원체 복잡하기 때문에 부가세든 단말기 가격이든 어차피 소비자들은 잘 모른다"면서 "물질적으로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뭐가 잘못 됐느냐"고 되물었다.

그 동안 '휴대폰=공짜'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보니 이제 와서 말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 설명. 을지로 F대리점 사장은 "온라인, 홈쇼핑 판매 때문에 매장들은 이제 설 자리가 없다"면서 "그 동안 공짜라고 팔아왔는데 지금부터 돈 내라고 하면 손님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휴대폰 요금청구서나 개통 시 가입신청서를 꼼꼼히 살피라고 당부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요금청구서나 가입서류에는 거짓으로 표기할 수 없는 만큼 정말로 부가가치세인지 단말기 할부금인지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다"면서 "거짓 정보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대리점은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희선기자 hscha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