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의 온상인 일진회 해체를 위해 경찰이 특별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은 4월30일까지 학교폭력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해 조직적이고 상습적인 학교 안팎의 폭력 근절에 형사활동을 집중하겠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이를 위해 청소년들이 공원, 놀이터, 공터, 야산 등 우범지역에 모여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행위를 적극 단속하기로 했다.
고등학교 폭력의 경우 성인 조직폭력과의 연관성도 점검하기로 했다. 경찰관계자는 “학교 폭력 신고 채널인 ‘117 전화’나 ‘안전Dream’ 포털사이트에 접수된 신고내역과 학교 도움을 통해 상습 폭력 실태 파악에 나설 것”이라며 “조직적 폭력을 일삼는 일진회의 경우 성인 조직 폭력과의 관련성도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일선경찰서 학교폭력 단속부서의 전문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다음달부터 여성과 청소년 범죄수사를 전담하는 여성청소년계(여청계)의 근무기한(1년)이 없어지고 성매매 단속업무는 타 부서(생활질서계)로 이관된다. 경찰 관계자는 “여청계 경찰관들이 1년 이상 걸리는 청소년 범죄의 사후 관리에도 보다 신경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학교폭력을 알고도 숨기는 교사와 교장은 기본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책임을 강하게 묻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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