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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노무현 바람 진원지… 정권교체 진원지 될 것" 민주 새 지도부 방문 세몰이…호남 물갈이론 신경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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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노무현 바람 진원지… 정권교체 진원지 될 것" 민주 새 지도부 방문 세몰이…호남 물갈이론 신경전도

입력
2012.01.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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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대표 등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가 19일 전통적 지지기반인 광주에서 세몰이에 나섰다. 전날 부산ㆍ경남 지역을 방문해 바람몰이를 했던 지도부는 이날 광주를 방문해 최근 소외론이 제기된 호남민심을 다독이는데 주력했다.

한 대표는 광주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광주는 군부독재 철폐의 서막을 올린 지역으로 1997년 민주정부를 수립한 근거지이며 2002년 노무현 바람의 진원지"라며 "2012년 광주는 반드시 정권교체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회의 도중 호남 물갈이론을 두고 잠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광주ㆍ전남을 비롯해 많은 지도자들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불출마하고 공천혁명의 물꼬를 트려고 어려운 지역으로 바꾸고 있다"는 한 대표의 언급이 발단이었다. 호남 중진을 향한 불출마 압박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최고위원은 "공천혁명은 반드시 이뤄야 하지만 군사독재, 한나라당 논리로 호남 물갈이론을 주장해서는 안 된다"고 받아 쳤다. 한 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호남물갈이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며 "위에서부터 몇 퍼센트 자르는 식의 물갈이가 아니고 공천혁명이란 정신에 입각한 자기희생적 결단이 훨씬 아름답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도부는 국립 5ㆍ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어 광주 양동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민심에 귀를 기울였다. 상인 대표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피해 방지 대책 등을 요청했고, 한 대표는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도부는 20일 대전으로 이동해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역민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지방 민심행보를 이어간다.

광주=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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