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성 김 주한 미국 대사와 '삼겹살'을 주제로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해 11월 부임 이후 국내 주요 인사를 예방 중인 김 대사는 이날 최 장관을 찾아 면담한 자리에서 "한국문화와 K팝의 인기에 놀라고 있다"며 "한류는 한국의 중요한 수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문화부는 전했다. 김 대사는 이어 "미국 워싱턴DC에 유명한 삼겹살집이 있는데 미국인이 주 고객이 돼 가고 있다"며 비빔밥, 불고기 외에도 한식으로 삼겹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장관은 이를 반기며 "삼겹살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소통의 음식"이라며 "눈으로 보고 귀로 지글지글 소리를 들으며 손으로 뒤집는다"며 삼겹살의 인기비결을 풀이했다. 최 장관은 기회 있을 때마다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외교관들 사이에서 삼겹살이 인기"라며 '삼겹살 예찬론'을 펼쳐왔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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