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ㆍ브랜드나 기업ㆍ가게의 판매액 일부를 기금으로 적립해 지역사회 공헌에 쓰는 '내고장 사랑 좋은 상품ㆍ좋은 가게' 운동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내고장사랑재단은 지난해 이 운동에 처음 참여한 건강식품ㆍ화장품 전문 바이오벤처(BT)기업 운화라이프를 필두로 5개의 가게와 기업이 새롭게 이 운동에 동참했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지역사회에 깊이 뿌리를 박고 있는 미용실 2곳이 '내고장 사랑 좋은 가게'에 합류했다. 강남구 압구정동의 미용실 '미코오브전민주'는 '천원의 행복 캠페인'을 통해 이 운동에 동참한다. 이 캠페인은 고객 앞머리 커트 비용으로 받는 1,000원을 내고장사랑재단에 기금으로 적립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기금은 선천성 질환으로 서울대병원 어린이병동에 입원하고 있는 박정율(1)군의 치료비에 쓰여진다. 이 미용실에서 내고장사랑카드로 결재하면 요금의 30%를 할인 혜택을 준다.
서울 중구 명동 피부미용관리숍인 '아뜰리에7'은 SNS를 통해 판매한 상품 판매금액의 2%를 내고장 사랑운동 기금으로 적립해 지역사회를 돕는데 쓰기로 했다.
재능기부로 내고장사랑 운동에 동참해 '좋은 가게'가 된 경우도 있다. 대종상영화제 시상식 공식 사진관인 서울 강남구 논현동 '29아트컴퍼니'는 매월 다문화가정 5곳을 무료촬영을 해주는 방식으로 운동에 동참했다. 이 사진관에서 내고장사랑카드를 제시하면 비용의 20%를 할인해준다.
공연기획사인 드럼캣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연중 공연 중인 타악공연인 '드럼캣콘서트'에 매월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을 무료로 초청하는 방식으로 내고장사랑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 공연 입장권은 내고장사랑카드로 2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도심 찻집에 '내고장 사랑' 메뉴까지 등장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혜화동 등에 위치한 전통차 프랜차이즈인 '별다방미스리'는 '내고장 사랑 메뉴'를 새롭게 출시해 판매금의 1%를 내고장사랑운동 기금으로 적립하기로 했다. 또 내고장사랑카드로 찻 값을 내면 가격을 20% 할인해준다.
내고장사랑재단은 이 운동에 동참한 가게에 '내고장 사랑 좋은가게' 명패를 부착해 이용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상품에도 '내고장사랑 좋은상품' 로고를 표시해 소비자들이 상품을 사면서 기부도 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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