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마다 '내고장 사랑운동'으로 쌓인 성금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행사가 3년 째 이어지면서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내고장사랑재단은 2010년 설부터 지난해 추석까지 4회의 나눔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 1,000가구에 9억9,726만원을 지원했다.
올해 설에는 SBS와 함께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 4명의 가정을 찾아가 성금을 전달한다. 충북 보은의 박성형 군 가정에는 난방비를 지원하고, 인천 남동구의 한결 어린이집에는 생계비를 전달하는 등 나눔행사를 한다. 이들 외에도 내고장 사랑운동 협약을 맺은 지방자치단체와 기관 17곳에 1억1,000만원을 전달한다.
나눔 행사에 사용되는 기금은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씩 모은 소중한 성금이다. 사용액의 0.2%가 기금으로 적립되는 '내 고장 사랑카드' 가입자는 발급 3년이 지난 올해 1월 현재 34만9,552명에 이른다. 법인카드 참여도 1만5,021곳 달한다. 개인과 법인이 내고장 사랑카드 사용을 통해 적립한 기금은 지난해 말까지 30억6,200만원에 이른다. KB국민카드가 발행하는 내 고장 사랑카드는 대중교통 요금 10% 할인, 핸드폰 요금 10% 할인 등 타 카드와 차별되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 외에도 '내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하는 방법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 7월 KB국민은행이 출시한 '내고장 사랑예금'은 예금 만기 지급이자의 1%를 은행 부담으로 조성해 고객이 지정한 지역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내고장 사랑예금은 1월 13일자로 판매 한도인 5,000억원을 채워 약 2억원의 기금을 적립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내고장 사랑 좋은 상품ㆍ좋은 기업'에 가입한 기업 매출액, 제품 판매액의 일부가 기금으로 적립되고 있다.
올해는 내고장 나눔운동에 참여하는 기업 CEO의 핸드프린팅을 제작해 전달하는 '내고장 사랑 희망의 손도장'프로그램이 시작돼 씨티은행, 외환은행, KDB대우증권이 동참했다.
내고장 사랑운동에 참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내고장사랑재단 홈페이지(www.myhomelov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전화는 (02)734-7799이며, 한 통당 3,000원인 ARS 후원은 060-701-1001이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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