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이 허용된다. 2003년 5월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해 쇠고기 수입이 중단된 지 8년 만이다. 하지만 소 값 폭락으로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수입 쇠고기가 더 들오는 만큼 한우농가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19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캐나다산 쇠고기의 수입위생조건을 20일 관보에 고시한다. 지난해 12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안 심의결과보고서를 통과시킨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국내 수입업자는 20일부터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을 주문할 수 있지만 선박 운송기간과 검역 절차 등을 감안하면 다음달 중ㆍ하순께 시중에 공급될 전망이다.
정부는 수입이 재개되더라도 한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축산단체들은 “최근 소 값이 급격히 떨어진 가운데 수입 쇠고기마저 늘어나면 생존의 갈림길에 놓일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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