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올 들어 처음 1,900선을 뚫었다. 일등 공신은 외국인이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22.58포인트(1.19%) 뛴 1,914.97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7,09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작년 9월 1일(1조891억원) 이후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유럽 국채시장의 안정과 미국 주택지표 개선 소식 등이 잇따른 덕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2월에는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유럽 악재에 둔감해졌지만 관련 이슈는 현재진행형”이라며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유럽의 국채발행 추이가 증시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2.50포인트(0.49%) 오른 515.70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4.7원 내린 1,137.1원을 기록,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2%포인트 오른 3.38%를,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상승한 3.51%를 나타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