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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은 민주당 신흥 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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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은 민주당 신흥 텃밭?

입력
2012.01.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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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불모지인 서울 강남 지역에서 민주통합당 정치인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정동영 상임고문이 강남 지역 출마를 공식화한 데 이어 천정배 의원도 18일 4월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한나라당의 가장 센 인물과 맞서고 싶다"면서 서울 강남권 출마 의사를 밝혔다.

천 의원은 이날 "당내 지도급 인사들이 민주당의 승리로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자기 헌신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명숙 대표와도 말씀을 나눴고 최고위원들과도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정 고문의 강남 지역 출마 선언에 대해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한 자기희생적 결단"이라고 치켜세운 뒤 "호남이든 비호남이든 당내 지도급 인사들이 그 정신을 공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선을 앞두고 치러진 당내 후보 경선 당시 지역구인 경기 안산단원갑 불출마를 선언한 천 의원은 홍준표(동대문을), 정몽준(동작을), 이재오(은평을) 의원 등 여권의 유력 인사 지역구와 함께 서초 지역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치과의사 출신 여성 비례대표인 전현희 의원도 이날 강남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전 의원은 "강남은 지역구도의 철옹성이지만 이제 변해야 한다"면서 "변화에 앞장서는 정치 1번지로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당초 전 의원은 부산 지역을 고려하다가 최종적으로 강남을 출마를 결정했다. 이곳은 정동영 고문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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