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따분할 수도 있는 설 연휴에 가족과 인근의 야경 명소나 미술ㆍ체험전을 가보는 것은 어떨까.
경기관광공사는 겨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수목원과 자녀들에게 꿈과 예술적 영감을 심어줄 수 있는 미술관 등 연휴 때 가볼 만 한 테마여행지 4곳을 18일 소개했다.
포천 허브아일랜드에선 4월 30일까지 매일 밤 화려하고 환상적인 불빛 야경을 제공하는 '불빛 동화축제'가 열린다. 축제에서는 5,000평의 산속 정원을 가득 메운 채 낭만적인 빛을 뿜어내는 700만개의 장식등을 볼 수 있다. 장식등을 올해 모두 LED로 교체해 빛이 더 예뻐졌다는 평가다. 개장시간은 오후 10시까지며, 입장료는 2,000~3,000원이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도 빼어난 야경을 자랑한다. 10만여 평에 300만개의 전등이 화려함을 뽐내는 오색별빛정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야경 정원이다. 하경정원, 달빛정원, 에덴정원 등에서도 형형색색 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개장 시간은 오후 9시(토요일 오후10시)까지며, 입장료는 3,000~6,000원이다.
추위가 싫다면 자녀들과 실내에서 열리는 겨울방학 미술 특별전에 가는 것도 방법이다.
경기도미술관에서는 카를로 클로디의 창작 동화 '피노키오의 모험'관련 동화책, 앤틱 인형, 영상, 특별 연출 조형물 등 총 460점을 관람할 수 있다. 또 입체감 있는 조형물로 표현된 피노키오 이야기를 스토리텔러와 나눌 수 있다. 입장료는 3,000~5,000원.
성남아트센터는 현재 '마티스와 춤추는 색종이전'과 '동화 속 그림여행전'을 진행 중이다. 다양한 색감과 재료로 표현된 마티스 작품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감상하고, 생각을 마음껏 표현하는 미술체험 놀이터다. 헌 티셔츠를 마티스 그림처럼 예쁘게 고치는 리폼교실도 열린다. 입장료는 1만2,000원이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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