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의 이란 제재 동참 요구에 따라 이란산 원유수입 축소 방침을 밝히자 정유주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1.57%(2,500원) 내린 15만6,500원을 기록한 반면, GS는 5.38%, S-Oil은 0.87% 상승했다. 이처럼 정유주의 희비가 엇갈린 것은 이란산 원유 의존도 차이 때문. GS와 S-Oil은 이란에서 들여오는 원유가 없지만 SK이노베이션은 연간 도입물량의 10%를 이란에 의존한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 비교적 저렴했던 이란산 원유를 다른 유종으로 대체하면 영업이익의 6~7% 정도인 최대 2,000억원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35포인트(0.02%) 내린 1,892.39로, 코스닥지수는 6.38포인트(1.23%) 떨어진 513.20으로 각각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3.7원 내린 1,141.8원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린 3.36%를,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변동 없이 3.50%를 나타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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