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포스코는 17일 최고경영자(CEO)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이사회를 각각 열어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정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정 회장은 3월16일 열리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연임이 최종 결정되는데, 현재 48%의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 주주들로부터도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연임이 확실시된다.
지난달 16일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지금까지 모두 네 차례 회의를 갖고 사내 주요 임직원 및 투자가, 채권단, 계열사 대표들의 의견을 듣고 정 회장과의 개별 인터뷰 등을 통해 자격심사를 해 왔다.
유장희 CEO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정 회장이 2009년 취임한 이래 지난 3년간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경쟁사 대비 시가총액, 영업이익률 등에서 탁월한 경영성과를 냈다"며"대우인터내셔널 인수, 베트남 냉연공장 준공, 인도네시아 제철소 착공 등 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크게 기여한 점도 인정됐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유 위원장은 이어"갈수록 경쟁이 심화되는 철강시장에서 포스코가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지닌 정 회장이 차기 CEO로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