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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미국 면세점 진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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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미국 면세점 진출 나섰다

입력
2012.01.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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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 이부진(42) 호텔신라 사장이 이끄는 호텔신라가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17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미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 참가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그간 LA국제공항 면세점에서는 DFS그룹이 매장을 운영했지만 올해 말로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공항 측이 운영자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면세점과 나란히 홍콩 첵랍콩 공항의 면세사업권자 입찰에 참여했던 호텔신라는 이번에는 미주 지역으로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내년 1월부터 10년간 주류와 담배, 화장품, 토산물, 고가 브랜드 제품 등 전 영역에서 LA국제공항 내 모든 매장을 운영할 수 있으며 개별 계약에 따라 3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사업자 선정은 6월 말 이뤄진다.

입찰에는 신라면세점 외에도 DFS그룹, 듀프리그룹, 듀티프리 아메리카, 뉘앙스 그룹, 트래블 리테일 USA 등 유수의 면세점 사업자 8곳이 뛰어들었다. 국내 경쟁업체인 롯데면세점도 LA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사전에 열리는 현장 설명회에 참석해야 한다.

미국 내에서 아시아인이 가장 많이 찾는 이 공항은 작년 이용자가 813만명에 달했고, 면세점 매출액은 1억1,754만 달러에 이른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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