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추가로 경감해주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비대위 산하 정책쇄신분과는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대학 등록금 인하와 카드 수수료 문제, 미소금융 등 친서민 민생 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준석 비대위원은 기업체가 신입 사원의'취업 후 학자금 상환 대출(ICL)'의 일정 부분을 부담하는 내용을 제안했지만 기업에 강제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보고 기업에 권고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책쇄신분과 자문위원인 권영진 의원은"ICL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하면서 기업에 대해서는 이를 권고하는 쪽으로 가자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분과는 평균 2.1%인 중소상공인 카드수수료와 저신용자 창업 지원 대출 업무를 하는 미소금융의 대출'문턱'을 낮추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다. 분과는 18일 추가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 19일 종합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은"단기적으로 우리나라의 실정이 이렇게 양극화의 갈등구조로 가다가는 언젠가 한번 폭발할 위험 수위까지 도달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정당이 이런 점을 인식하지 못해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일반 국민의 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대위 산하 눈높이위원회는 'SNS 역량지수'측정에 팔로잉(내가 구독하는 트위터 사용자)과 팔로워(나를 구독하는 트위터 사용자), 트윗(트위터에 올린 글), 리트윗(전달), 리스트(관심 사용자 목록 기능) 등 5개 항목 모두를 산출 공식에 넣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단순한 산술적 수치뿐 아니라 의미 있는 트윗을 얼마나 생산해 냈는지 등'정성 평가'도 반영하기로 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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