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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 의 드웨인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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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 의 드웨인 존슨

입력
2012.01.1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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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말 국내 개봉해 150만 관객을 모은 SF 어드벤처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가 새 감독, 새 배우를 만나 3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다. 프로레슬러 출신 드웨인 존슨(39)이 주연을 맡아 1편에 출연한 조시 허처슨과 함께 모험을 떠난다. 존슨은 강인하고 믿음직스런 아버지 역을 맡아 모험의 중심에 선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아시아 기자회견에 참석한 존슨을 17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르메리디안호텔에서 만났다.

키 196cm, 몸무게 125kg의 거구를 지닌 존슨은 독특한 이력의 배우다. 고교 시절엔 미식축구 선수였고 한때 챔피언 자리까지 오른 프로레슬러였다. 그는 2001년 '미이라2'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고 이후 '스콜피온 킹' '둠'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등을 통해 흥행 배우로 거듭났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게 즐겁다"는 그는 "새로운 도전이 나를 성장하게 한다"고 말했다.

존슨은 연기력보다는 또렷한 캐릭터로 승부하는 배우다. 무쇠 같은 강인한 외모로 액션영화의 영웅을 연기하는 한편 무뚝뚝한 듯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가족영화의 주인공이 된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는 그가 '게임 플랜'(2007), '윗치 마운틴'(2009), '미스터 이빨요정'(2010)에 이어 출연한 또 한 편의 가족영화다. 실제로 열 살짜리 딸이 있는 그는 "어른들이 어린 아이, 10대 후반의 아이와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영화를 좋아한다"고 했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의 키워드는 신비의 섬 아틀란티스와 잠수함 노틸러스다. 쥘 베른의 소설 을 모티브 삼아 제작된 1편에 이어 속편은 베른의 과 를 참고했다. 1편 주인공이었던 숀(조시 허처슨)이 2년 전 연락이 끊긴 할아버지를 찾아 양아버지 행크(드웨인 존슨)와 함께 떠나는 모험을 그린다. 존슨은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가 전편보다 진일보한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레이더스'처럼 어드벤처와 감동이 있는 스토리를 좋아한다는 그는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를 찍던 중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읽고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1편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브래드 페이튼 감독과 제작진을 만나 보니 1편보다 더 스케일이 크고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는 3D 입체영상에 최적화된 영화다. 3D 영화의 대명사 '아바타'에 사용된 카메라로 촬영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페이튼 감독은 "'아바타'에는 애니메이션 장면이 있지만 이 영화는 100% 실사 3D 영화"라며 다양한 장비를 써서 기술적인 진보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 영화의 제작비는 1편의 4500만 달러(약 515억원)의 2배가 넘는 1억 1,000만 달러(약 1260억원)다.

존슨의 다음 영화는 이병헌과 함께 출연한 '지.아이.조 2'다. 그는 스톰 섀도우(이병헌)가 몸담고 있는 테러리스트 군단 '코브라'에 대항하는 최정예 전투부대 '지.아이.조'의 요원 로드블럭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이병헌에 대해 "겸손하고 자신감이 넘치며 존재감이 큰 배우"라며 "할리우드에서 대스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존슨은 스포츠 스타 출신으로는 보기 드물게 할리우드에 안착한 배우다. 연기의 영역이 액션과 가족물에 한정돼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여러 분야에서 성공적인 이력을 쌓을 수 있는 그만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믿음을 가져야 하고 자신과 주변사람들을 신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19일 국내 개봉한다.

타이베이=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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