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금융위기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1,890선을 회복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33.47포인트(1.80%) 뛴 1,892.74를 기록했다.
유럽 9개국에 이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도 신용등급이 강등됐으나 시장은 “예상된 악재”라고 봤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프랑스가 단기 국채 발행에 성공하고 중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9%로 예상치를 웃돈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날도 정치 테마주는 금융당국의 엄포를 무시한 듯 기승을 부렸다. ‘친노 테마주’로 분류된 모나미와 영남제분은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문재인 테마주’ 바른손은 상한가로, ‘박근혜 테마주’인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도 5~6%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0.27포인트(0.05%) 내린 519.58로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들이 달러 매물을 쏟아내면서 9.2원 내린 1,145.5원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와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모두 전날보다 0.02%포인트 올라 각각 3.37%, 3.50%를 나타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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