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7일 박종준 전 차장의 19대 총선 출마로 공석이 된 경찰청 차장에 김기용 경무국장을 치안정감으로 승진시켜 내정했다. 충북 제천 출신인 김 내정자는 행정고시 특채로 경찰에 입문해 보안 정보 등 분야를 거쳐 서울청 보안부장, 충남청장 등을 지냈다. 앞으로 형사소송법 개정을 비롯한 검ㆍ경 수사권 조정 등 주요 현안을 관장할 예정이다.
김 내정자의 승진으로 공석이 된 경무국장 자리에는 이인선 경찰수사연수원장이 치안감으로 승진 기용됐다. 신임 수사연수원장에는 백승호 강원경찰청 차장이 수평 이동한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부산경찰청장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한 단계 격상하고 부산청 차장 직제를 없애는 대신 1~3부를 신설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서천호 부산청장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공식 승진하게 됐다. 이로써 경찰청장 바로 아래 직급인 치안정감 5명은 이강덕 서울청장, 서천호 부산청장, 강경량 경찰대학장 등 경찰대 출신 3명과 간부후보 출신 이철규 경기청장, 고시특채 김기용 경찰청 차장 내정자 등으로 구성됐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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