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하철 서비스 개선에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지하철 시민개혁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지하철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개별적으로 반영한 적은 있지만 시민 모임을 꾸려 전반적인 개선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시민개혁단은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대별로 2명씩 선발한 10명, 장애인ㆍ여성 시민단체 추천자 3명, 지하철 운영기관 관계자 3명, 서울시 직원 1명 등 총 17명으로 구성된다. 시민개혁단은 내달부터 혼잡역, 환승역, 지상역, 노후역, 신설역 등 7곳의 표본역사를 집중 점검하고, 시내 지하철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시민개혁단은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입장에서 불편 요소를 발굴하고 상업광고, 상가관리, 부대시설 등에 대한 현장조사도 한다. 시는 시민개혁단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5월 지하철 환경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10명을 선발하는 연령대별 시민개혁단에는 서울에 직장 또는 주소지를 두고 있는 시민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자원봉사라 교통비와 식사를 제외한 수당은 제공하지 않는다.
신청서는 16일부터 25일까지 이메일(jdh88@seoul.go.kr)이나 우편(서울시 중구 덕수궁길 15 서울시청 교통정책과)으로 제출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시 교통정책과(02-3707-9719)로 문의하면 된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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