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특송회사 페덱스(FedEx)가 중국의 자이언트 판다를 프랑스로 수송했다.
페덱스는 15일(현지시간) 세살 짜리 판다 위안자이와 환환이 특별 수송기로 중국 칭다오를 출발해 프랑스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16일 밝혔다. 판다가 탄 수송기는 페덱스가 이번 작업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보잉 777기 '페덱스 판다 익스프레스'(사진)로, 거대한 판다 사진이 새겨졌다. 판다들은 공항에 도착하마자자 프랑스 중부에 위치한 보발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페덱스 관계자는 "판다들은 잠을 자거나 대나무를 편히 먹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의 특수 컨테이너로 운송됐는데, 중국 현지의 동물보호전문가와 보발 동물원의 책임자가 동승해 11시간 동안 편안한 상태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송 작업은 중국의 이른바 '판다외교' 중 하나. 중국은 1950년대 옛 소련에 판다를 보낸 것을 시작으로 상대국과 친선을 위해 판다를 활용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프랑스와 돈독한 관계를 위해 판다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위안자이와 환환은 10년간 보발 동물원에서 지내고, 고향인 쓰촨성 판다 사육기지로 돌아올 예정이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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