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 노바라의 수비수 레안드로 리나우도(Leandro Rinaudoㆍ29)가 기억하고 싶지 않은 데뷔전을 치렀다.
이 달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나폴리로부터 임대된 리나우도는 15일(한국시간) 노바라의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부터 굴욕적인 일을 당했다.
리나우도는 체세나 디노 마누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시즌 세리에A 체세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새로 입고 나온 유니폼에 새겨진 이름이 리누아도(Rinuado)라고 잘못 써있어 망신을 당했다. 물론 그의 실수는 아니었지만 이름이 잘못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누벼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게다가 리나우도는 자책골까지 기록했다. 그는 0-2로 지고 있던 전반 45분 상대 아드리안 무투(33)의 크로스를 걷어내려다 그만 자기 팀의 골네트를 흔들고 말았다.
설상가상 후반 16분에는 무투에게 페널티지역 안에서 반칙을 저질러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다행히 키커 안토니오 칸드레바(25)가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이미 리나우도에겐 돌이킬 수 없는 최악의 하루였다.
노바라는 경기 종료 직전 일본인 공격수 다카유키 모리모토(24)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결국 경기는 체세나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노바라는 승점 12점(2승6무10패)으로 리그 최하위(2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체세나는 승점 15점(4승3무11패)으로 18위에 올랐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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