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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 한명숙 선택/ 한명숙 누구… MB정부서 수난, '철의 여인'으로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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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 한명숙 선택/ 한명숙 누구… MB정부서 수난, '철의 여인'으로 거듭나

입력
2012.01.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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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민주통합당 신임 대표는 15일 전당대회 직후 수락 연설에서 "국민이 원하는 혁신과 변화를 추진할 것이며 어떤 기득권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 들어 두 차례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온화한 이미지의 여인에서 '철의 여인'으로 새로 태어났다는 자신의 말처럼 총선ㆍ대선 승리를 위해 강력한 쇄신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이명박 정부 출범 후 검찰 수사와 재판 등 온갖 수난을 겪었다. 당 대표 경선을 코앞에 둔 지난 13일에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5만 달러를 받은 혐의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한신건영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역시 1심에서 무죄를 받은 바 있어 검찰에 '3승'을 거둔 셈이다.

한 대표는 정계에 입문하기 전까지 여성운동가로 활동했다. 소외계층 여성의 인권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다가 1979년 '크리스챤 아카데미 사건'으로 2년간 투옥된 적이 있고 90년대 들어서는 한국여성민우회와 한국여성단체연합을 이끌며 여성운동계 대모로 통했다.

16대 국회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한 한 대표는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에서 각각 여성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을 지냈다. 2006년에는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에 임명됐지만 2010년 6ㆍ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해 오세훈 전 시장에게 0.6%포인트 차로 석패했다.

한 대표는 당 대표 선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와 인터뷰에서 "4ㆍ11 총선에서 전략 공천을 최소화하고 완전국민경선으로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_통합진보당과 선거 연대를 추진할 생각인가.

"우리 당이 진보적 가치를 많이 반영했기 때문에 여러 정책연대를 기반으로 해서 추진하겠다."

_향후 인적 쇄신 방안은.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첫째 공천 혁명을 확실해 해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만들어내야 한다. 두 번째는 승리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내야 한다. 공천 혁명을 반드시 이루겠다."

_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정치 참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반(反) 한나라당 모든 세력과 개인이 함께 합쳐서 한 무대에서 경선 축제의 장을 열려고 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안 원장을 반드시 만나게 될 것이고 협력관계를 구축할 생각이다."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도 돈 봉투 파문이 불거졌는데.

"사실관계가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없는 상태에서 검찰이 수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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