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과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을 폭행하고,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빈소에서 소란을 피웠던 60대 여성이 이번에는 팝페라 가수 임형주씨의 콘서트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5일 임씨의 콘서트장에서 소란을 피우고 임씨를 비난한 혐의(업무방해 및 명예훼손)로 박모(63ㆍ여)씨를 조사 중이다.
박씨는 이날 오후 5시40분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임형주씨의 콘서트 도중 "왜 중국과 일본 노래를 하느냐. 좌파 빨갱이, 김대중 노무현 앞잡이들은 북한으로 가라"며 고성을 지르고 공연을 방해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박씨를 연행했으며 공연기획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임씨 측은 명예훼손 혐의로 박씨를 각각 고소했다.
박씨는 앞서 지난해 8월 반값등록금 집회에서 정동영 의원을, 11월에는 지하철 화재진압훈련을 참관하던 박원순 시장을 "빨갱이"라며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치료감호가 청구된 바 있다.
송은미기자 m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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