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의날 행사가 1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렸다.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주최한 행사에는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잭 프리처드 KEI 회장, 전신애 전 미 노동부 여성국장, 최정범 워싱턴한인연합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덕수 주미대사는 축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한미 관계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피터 리 전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동아시아학과 교수, 지영석 국제출판협회(IPA) 회장, 영화배우 대니얼 김이 올해의 한인으로 선정됐다. 20권이 넘는 번역서와 연구서를 낸 한국문학 번역가 피터 리 전 교수는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랜덤하우스 아시아 초대 회장을 지내고 2010년 IPA 총회에서 회장에 선출된 지 회장은 “한인 1세가 손으로 성공을 일궜다면 1.5세는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에 진출했다”며 “우리 2세들은 정계, 언론계 등에서 영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TV시리즈 ‘로스트’를 통해 이름을 알린 대니얼 김은 “많은 사람이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됐다고 생각하지만 그 전에 긴 시간이 있었다”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워싱턴=이태규특파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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