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의 대외전략비서관을 대외전략기획관으로 직제를 개편하고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을 기획관으로 승진 발령했다.
김 기획관은 이 대통령의 외교안보통일 분야 핵심 참모로 ‘대북 강경파’로 분류돼 왔다. 현 정부 출범 때부터 대북 정책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각종 외교안보 현안을 주도했다.
김 기획관을 승진시킨 것은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이명박정부의 대북 강경론이 쉽사리 바뀌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 대북 유화론을 펴는 류우익 통일부 장관과 함께 김 기획관의 의견도 적극 반영함으로써 대북 정책 기조의 균형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란 해석도 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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