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엠의 'Sunny', 듀란 듀란의 'The Reflex', 바비 맥퍼린의 'Don't Worry, Be Happy' 등 추억의 팝송이 공연장에서 부활한다. 1970, 80년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팝 뮤지션들이 잇따라 내한공연을 펼칠 예정이어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보니엠은 단순한 멜로디와 흥겨운 리듬의 유로 디스코 장르로 큰 인기를 누렸던 팝 그룹이다. 1975년 독일 프로듀서 프랭크 패리언에 의해 결성된 보니엠은 이듬해 발표한 싱글 'Danny Cool' 'Sunny'가 유럽에서 크게 히트하며 음악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이후 'Rivers of Babylon' 'Happy Song' 등의 히트곡을 내놓았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1976년부터 리드 보컬을 담당해온 리즈 미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02-582-0877)을 시작으로 28일 대전 컨벤션센터(1588-9286), 29일 대구 엑스코(053-473-7774), 31일 부산시민회관(1544-6063)으로 이어진다.
3월 8일엔 '목소리의 마술사'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바비 맥퍼린이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세 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국내에선 1988년 발표한 아카펠라 팝송 'Don't Worry, Be Happy'로 잘 알려져 있지만 첼리스트 요요마와 협연을 하는 등 팝과 재즈, 월드뮤직, 클래식을 오가며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는 아티스트다. (02)563-0595
1980년대 10대 소녀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던 '꽃미남' 밴드 듀란 듀란도 3월 12일 같은 장소에서 1989년, 2007년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 팬들과 만난다. 패셔너블한 의상과 잘생긴 외모뿐 아니라 감각적인 팝 음악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들은 'Rio' 'The Reflex' 'Hungry Like the Wolf'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이번 공연에는 다섯 명의 원년 멤버 중 사이먼 르본(보컬), 존 테일러(베이스), 닉 로즈(키보드), 로저 테일러(드럼)이 무대에 선다. (02)512-2706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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