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의 고교야구 축전에서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사회인 야구로 재출범한 봉황기 전국 사회인 야구대회가 2012년 더욱 알찬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오는 3월 개막하는 봉황기 전국 사회인야구 챌린지 대회는 순수 야구 동호인들에게 문을 활짝 열었다. 고교선수는 물론 중학교 선수 출신까지도 출전 자격에 제한을 뒀고, 선수 출신의 경우 종전 만 45세에서 50세까지 출전 연령을 상향 조정했다. 또 엄격한 대회 관리를 통해 부정 선수 의혹을 사전에 방지해 순수 동호인들의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챌린지 대회는 오는 3월 초 시ㆍ도 예선을 거쳐 6월까지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특히 올해는 한국일보사와 인천시가 업무 혐약(MOU)를 체결하고 송도 LNG파크를 봉황기 전용구장으로 사용하는 만큼 동호인들이 마음껏 야구를 즐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LNG파크에는 SK 2군 야구장과 보조구장, 지난해 10월 완공된 LNG야구장 5개 등 총 7개의 야구장이 있어 동호인 야구인들에게는 최상의 환경을 제공할 전망이다. 인천시와 한국일보는 3월~10월까지 매 주말 인조잔디 구장과 LNG야구장 중 한 곳을 봉황기 전용구장으로 사용하는 데 합의했다.
인천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회인 야구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챌린지 대회의 참가 신청은 다음달 10일까지 받는다.
방용진 봉황기 운영위원회 운영국장은 15일"지난해 첫 대회를 계기로 순수 동호인들의 호응이 높아졌다"며 "올해는 더 많은 야구 동호인들이 전통 있는 공식 대회를 통해 야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971년 시작한 전국 최대 규모의 봉황기 고교야구대회는 지난 40년 동안 고교 야구 역사와 함께 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대한야구협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 국민생활체육전국야구연합회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사회인 야구대회로서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230개 팀에서 4,5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2개월간 열띤 경쟁을 벌여 백상 자이언츠가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올해부터 상ㆍ하반기로 나뉘어 열릴 봉황기 전국 사회인 야구대회는 벌써부터 야구를 사랑하고, 야구를 즐기는 동호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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