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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하다가 안되면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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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하다가 안되면 결심"

입력
2012.01.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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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이 13일 자신의 주장과 달리 당 정강ㆍ정책에 '보수'란 용어가 그대로 유지된 데 대해 "하는 데까지 하다가 안되면 내 나름대로 결심하면 되니까 의기소침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발전적 보수, 개혁적 보수라는 수사로 보수를 유지할 바에야 차라리 보수 가치를 확실히 지키는 쪽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옳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당내 반발을 감안해 그렇게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당내 반발은 상당 부분 비대위에 대한 불만에서 시작됐다"고 답했다.

그는 '더 이상 보수 삭제를 제의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를 또 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지만 한나라당이 죽어도 할 수 없다고 하면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17일 열리는 비대위원과 의원들 간 연석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 "그날 의원들과 얘기 할 게 공천기준 등인데 제가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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